사회복지학과, 리포트

아름다운 실버 미래의 선택

아우를 2009. 3. 18. 20:56

                                                                                           

                                                                                                     REPORT< 비교사회학, 비교사회정책> 영화 감상문 

                   

                        

                                 「아름다운 실버 미래의 선택」     

 <비교사회복지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효에 입각한 서구의 발달된 효사상과의 비교>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효사상은 육친간의 끈끈한 정으로 가족간의 화합을 이루며 부모공경하면서 장남이 모시고 사는 것이 농경사회의 대 가족제도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 졌었다. 그러나 산업화가 되고 경제발전을 하면서 전통적인 효사상이 바뀌었다.

  충남 서산시 유범수씨가 3년의 시묘살이를 하는 장면은 나름대로는 부모공경의 한 표현으로 나타났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의 돌아가신 부모도 그런 모습(가정은 지키지 않고)을 효로 받아들일까.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구시대적인 장면으로 보였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가 되면서, 대가족제도는 핵가족으로 바뀌고, 전통적인 효사상도 자연스럽게 변화되었다. 변화되는 시대에서 지금의 노인들은 대가족제도에서의 부모공경이라는 효의 실천을 하고 살아온 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효사상의 사고방식 틀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고, 또한 다수의 노인들의 의식도 변화되어가고 있다. 노인 자신들도 장남이 모신다는 개념보다는 자립하여 편안한 노후를 보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효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을까.

 자녀들과 근거리에 개인적인 공간을 유지하면서 이해와 관심을 가지고 서로의 사랑을 나누면서, 경제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모에게는 도움을 주면서 살아 갈 수 있다면 최상의 효가 아닐까.

 우리나라의 효도 서구의 개념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상태인데 굳이 구시대적인 효를 요구하거나 바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효와 관련된 다른 나라의 효사상은 어떻게 되어있는가.

 싱가폴의 경우는 1955년도 제정되고 시행되고 있는 부모 부양 법에 근거하고 있다. 예컨대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급할 의무를 갖고 있다. 이를 위반하는 경우 벌금 또는 징역형에 처하도록 되어있다. 시행초기 3년 동안 100여건의 소송이 제기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65세 노인인구가 2002년 10%, 2030년에는 18%, 한국보다 약 1%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가족의 전통적 가치와 인륜이 서방처럼 무너진다면 싱가폴의 사회는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자식들을 버릇없이 가르치는 것이 이들을 오도된 열정 속으로 몰아넣고 가정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폴 국민들 대다수가 부모 부양 법을 좋은 제도로 여기고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을 도리로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젊은 세대들은 예전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소홀해졌기 때문에 법으로 부모공경에 대한 의식을 심어 주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옳다고 찬성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법으 로 제정하여 부모부양을 하도록 하는 것은 조금 심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젊은 세대들에게 공경심을 일깨워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도 생각하는 측면도 있다고 한다.

슬픈 것은 이 사회가 너무 발전한 것을 즐겨왔지만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1950년대부터 실버산업이 준비되어 있으며 복지부 산하에는 노인국이 있다. 이곳에서는 정보와 자원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사회 노인들의 개별적인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다양한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렴하여 시행한다. 노인복지시스템이 잘되어있는 미국은 공통적으로 가족에게 의존하지 않고, 저축과 연금으로 개인의 의견을 가지고 선택하여 더 좋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면서 준비된 노후를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즐긴다는 것이다.

갈수록 노인의 수는 늘지만 이들을 부양할 젊은 층이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 노인은 결국은 사회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을 가져오게 되는 부담스러운 존재,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낙오자, 나아가 나라의 짐처럼 인식되고 있는 슬픈 실정이다.

노인들의 대부분은 일자리를 갖기를 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월수입의 절반이상을 자식이나 친척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5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으로만 구성된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만원으로 집계됐다. 월 소득 중 54.4%는 자식이나 친척·정부·산하단체로부터 받은 이전소득이었다. 근로소득이나 사업·부업소득이 있는 가구는 27.8%였으며, 자산소득이 있는 경우는 12.5%에 그쳤다. 10명중 1명의 노인만이 현재 소득과 소비수준에 만족하고 있었고, 58.8%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들이 갖고 있는 일자리의 질은 떨어졌다. 65세 이상 취업자의 73%가 임금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주나 무급가족종사자였으며, 27%만이 임금을 받는 근로자였다.

 한국은 2000년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들어섰으며, 올해 노인인구 비율은 9.1% 수준으로 추산됐다. 2018년에는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 고령 사회(노인인구비율이 20% 이상)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초 고령사회에 들어간 기초자치단체는 35개로 2003년보다 5개가 늘었다, <중앙경제신문, 2005,10,17일자 참조>“」

 정부는 준비없이 노후를 맞은 현재의 노인들에게는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효의 실천이 아닌가 한다. 현재의 노인들의 입장에서 일자리는 삶의 보람을 갖고 자기성취감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준비된 노후는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할 수는 없는 것이다. 노후를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 기초가 만들어 져야하고, 노후대비를 위한 경제적인 준비도 하여야 한다. 그러한 준비를 위하여서는 지금의 40대 이하는 향후 20년 이상을 노후준비를 위하여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싱가폴, 미국, 우리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효사상이 정서적으로 좋은 면도 있으나, 합리적인 것은 아니다 라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 모두는 시대적인 변화에 맞추어 져야 한다. 싱가폴처럼 법으로 규정된 것 보다는 노후준비를 미국처럼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전통적인 부모공경은 장남뿐 아니라 자식이면 누구나 의식적으로 부모님의 노고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행동으로 실천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시묘살이 3년을 하는 것보다는 살아생전에 이해와 사랑을 가지고 관계를 맺으며 부모가 참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변화된 시대에 합당한 것이 아닐까.

 미국의 80%가 민간기업이 실버타운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경제생활이 향상되면 실버타운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개인이나 비영리단체는 안락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실버타운이나 도심 근교형 실버타운이 중점적으로 만들어 지도록 하는 준비가 요구된다. 나이가 든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자기가 살던 곳을 떠나기를 두려워하지만, 노인복지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 살기 좋은 환경이 된다면 누군들 마다할 것인가. 그러기 위하여 정부와 국민 모두가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

고맙습니다.

 

 

 

-참고문헌 -

sbs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실버, 미래의 선택」, 2002,5.18 방송

중앙일보 중앙경제 신문, 2005, 10. 17

「2005 고령자 통계」통계청, 2005. 10

그 외 각종 인터넷 자료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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