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뒷뜰 2

우리의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랑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1981년 여성중앙 11월호(원고청탁재정리) 더없이 사랑했던 남편 "엄마! 엄만 왜 아빠 무덤에 꽃을 준비안해?" 하며 뒤처져 따라오던 막내 딸의 손에 코스모스가 한 아름 들려 있다. 가슴이 뭉클 하다. 그인, 큰아이가 국민학교 2학년 때 이 세상을 떠났다. 임파선 암이라는 확진이 떨어졌던 지난 '76년 10월, 나는 앗찔하여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쓸어 지려는 순간에 "정신차리세요. 보호자가 이러시면 어떻게 합니까? 환자 생각을 하셔야지요" 부축여 주는 주치의의 고성에 휘청이는 몸을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 살려야 한다는 일념 뿐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나는 먼저 의사들이 말하던 사망률에 관한 통계를 상기했다. 잘하면(?) 그러나 잘못하면 ...........

삶의 뒷뜰 2009.03.08

저하늘의 뭇별이 다 떨어 질때까지 (월간잡지사의 원고청탁을 받고)

-저 하늘의 뭇별이 다 떨어질 때까지- 산더미보다 더 많은 황금을 준다 해도 당신의 사랑과는 바꾸지 않으렵니다. 솔로몬보다 더한 영화를 버릴지언정 나는 당신의 사랑을 버릴 수 없습니다. 태양이 서쪽 하늘에서 떠 오를 때까지 그리고, 저 하늘의 뭇별이 다 떨어질 때까지 나의 사랑은 영원할 것입니다. 1961년 3월 11일 우용 고린도전서 13장의 말씀을 즐겨 읽어 주며 위대한 사랑을 설명해 주던 그이, 우린 많은 어려움을 딛고 1968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 이보다 더 큰 아름다움이, 행복이 있을까? 눈빛만 봐도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발자국 소리로도 그날의 기분을 감지 할 수 있었던 부부였다. 남편은 서울법대를 거쳐,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68년도 졸업했다. "공정거래 법안을 중..

삶의 뒷뜰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