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사 랑 은

아우를 2014. 3. 11. 21:45

 

 

 

 

사랑은

 

사랑은

가슴에 머물러

그리움으로

아련히 피어오르는 것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사랑은

그리워 그리워

그리움 되어

새록새록 솟아오르는 것

봄날의 설레는 마음 처럼  

 

 사랑은

그리움으로

겨우내 지켜 온 생명으로

산허리 붉게 물들이는 것

봄날의 두견화처럼

 

1997년 0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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