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우를 2014. 3. 11. 21:39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속절없이 흘러가는 세월

그 세월을 그리워 하며

기다림의 세월을 가꾸어 가는 것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산다는 것은 문제해결의 과정이 아닐까?

운명은 나보다 앞서가고 나는 개척자 정신으로

그 처녀지를 나그네로 찾아가는 것

어둡고 긴 터널 미지의 그곳

찬란한 태양이 비추이는 곳을 향해 

미래의 꿐을 갖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조용히 흐르는 시냇물인가 하였는데

넘실대는 강물을 만나기도

잔잔한 물결인가 싶었는데

풍랑이는 망망한 바다에서

절망을 하기도 하며

고뇌의 세월지고 기나긴 여정

행복을 향한 과정일까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희망과 기다림 속에서 살아 온 세월

아름다운 추억과

그리움 속에 어렸던 자녀들이 장성하여

이제는

어미를 걱정하게 되었으니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

주님께서 내 영혼에게 주신 인생의  밑그림

그 그림을

아름답게도 추하게도

행복으로도 불행으로도

환하게도 어둡게도 만들어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나에게 주어진

그 밑그림이 완성되었을

내가 그린 그림들고

세상의 끝날에 하늘의 부름 받고

“예” 하고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지금은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가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합창소리

들꽃 향기 맡으며

속절없이 흘러가는 뭉게구름에

두둥실 나도 띄워

지나온 세월을 회상하고 있다.

행복도 불행도

기쁨도 슬픔도

성취도 좌절도

환희와 고뇌도

구름이 흘러가듯 가는 것

산다는 것은 그런 것일까?

 

밝은 태양이 오늘도 솟아 올랐습니다.

 

지금도 묻고 있습니다.

주님

산다는 것이 무엇 인가요?

 

1997년 8월 22일 새벽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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