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꽃상여 타고 가던 날

아우를 2014. 3. 11. 21:43

 

 

 

 

꽃상여 타고 가던 날

 

꽃 상여타고

하늘로 가던 날

산천초목도 눈물짓고

바람도 숨죽이고

슬피 울며

어이어이 ~ 어이

저 까마귀도 애처러워

어이어이 어이~~

하늘도

후회하며

어이 어이 어이~

어찌 살라고

하늘을 앗아 갔는가

달 빛도 시름에 젖어

눈물을 닦고 있구나!

 

1977년 02년 22일

(정리 2014년 03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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