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인 연 石松 이 종 옥 첫날, 땀 젖은 땅콩을 쥐어 주려 펼쳐 보인 손바닥에 운명이 담겨 있을 줄이야 그날의 만남으로 세월 가며 인연이 되었습니다. 그날 몇 알의 땅콩을 쥐어 주고 미소 담아 바라본 눈 빛이 사랑일 줄이야 그날의 만남으로 세월 지나 지아비가 되었습니다. 사랑하고 행복을 주겠노라 서약을 하였건만 그러나 지아비는 생명을 등에 지고 눈물 흘리며 세상 옷을 벗었습니다 어이할까 어찌살까 눈물 담아 보낸 40여 년 세월 여기까지 와서 보니 그것이 사랑이고 인생이었습니다. 꿈을 갖고 아등바등 희망 담아 살아 온 그리움의 세월 이제서 생각하니 그것이 사랑의 약속이었습니다. 눈물의 세월 속에 사랑도 행복도 흘러가는 것을 늙은 몸 되고 보니 그것은 우연이 아니고 섭리였습니다. 남은 세월 흐름 따라 살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