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아우를 2009. 3. 18. 01:17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1992년 8월 29일 아침

 

  예년에 비해 여름이 길고 더울 것이라는 관상대의 예상 기온이 맞아 들어가는 듯 하다.

  덥고 긴 여름의 시작인 계절에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이랄까, 국민의 여망이랄까, 시대적인 흐름과 요구에 역행하는 정부에 대한 반대 의식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흘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국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염려와 불안은 더운 여름을 더욱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비개인 오후, 붉고 푸른 뭉게 구름으로, 광활한 하늘을 장식한 모습들은 마치 하느님의 위용을 보는듯 하여 두려움을 느꼈다. 또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 하심으로 우리나라를 보호 하는 듯도 하였다. 이처럼 하늘을 통한 모양들은 이땅위에서도 양극으로 대립된 모습을 보게 된다.

 

  '87년 당시는 정치적인 변화만이 언론자유와 국리민복을 가져 올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변화가 있기 위하여는 하느님의 은총만이 가능하므로 의식있는 국민 모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간절한 기도를 하여야 된다고 믿었다. 그러한 생각들이 지금 새삼 떠오르는 것은 아직도 정치가의 의식 수준은 국민의 이상을 뛰어 넘지 못하고, 국민경제는 안정되지 않아 사회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언제까지 정치지도자의 부재 현상이 계속될지 .

 정국안정이 국가 안녕과 경제에 직결 됨은 물론 서민의 실 생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지대하다. 그럼으로 정치가는 국가와 민족을 우선시하는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정치인이어야 한다.

 지금은 '87년도와는 색다른 상황들이 정치에서 경제에서 사회 윤리와 도덕에서 국민들이 가치관의 혼돈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 의식 구조는 정신적인 추구보다 물질적인 추구로, 영속적이기 보다 한탕 주의적이고, 지속적인 일보다 일회적이고 편의 주의적인, 공동이익보다 사리사욕과 이기적인 사고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으로 우리 모두는 국가와 민족의 밝은 내일을 위하여 '87년도 처럼 쉬임없이 기도 하여야 한다.

 

정치인들의 의식 수준이 언제쯤 정상에 다다르게 될지 참으로 안스러울 뿐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치인, 국리민복을 생각하는 정치인은 정녕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일까.

 

 정치부재 현상이라고 국민들의 개탄하는 소리가 사라 질 날이 언제일 것인지.

 평범한 서민들이 잘 살아 가는 날은 언제부터 일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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