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월간 한국시사 주관,
노산문학상(위원장김해성박사) 시상식에 참석하고 왔다.
수필가도 시인도 아니면서
큰 행사가 있을 적,
때때로 초대에 참석 하게된다.
시낭송에서 연화당 신영자시조시인의
'어머니의 정'은 가슴을 찡하게 하였다.
수필가도 시인도 아닌 내가
오라는 곳에는 참여하고 있다.
나를 초대하는 분들의 성화에 감사하여.
오랜 숙제이면서 아직도 손을 못 대고 있는 것에 대한 미련때문일게다.
가슴에 체증같은 무엇인가 토해내고 싶은 심정이지만,
잘못하면 신변잡기에 빠져질 것 같은 그런 감정,
그렇게 흘러 들 것 같아서 감히 원고지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잘 쓰겠다던가 완벽한 글을 쓰겠다는 것은 아니다.
생각의 정리가 아직도 미흡하다고 말하고 싶다.
본 것도 들은 것도 알고 있는 것도,
많은 경험과 삶의 여정에 묻혀져 있는 내면의 세계를
펼쳐내고 싶은 욕구가 지금보다 더 강렬할 즈음에
원고지
한 장
한 장에
문학의 힘을 빌어 표현하고 싶다.
그러나
그것도
언제 이루어질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시인,
수필가들의 시상식을 다녀 올 적마다
늘 시작해야지 하면서도
현실은 여유를 주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쯤에는 숙제를 풀고 갈것이다.
2009년 12월 09일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