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저녁노을

아우를 2016. 9. 19. 17:52

보름 달

                                

 어디에 숨었느냐?

 어디에 갇혔느냐?

기다려도 오지 아니하는

너를 찾아

기웃거려 보지만,

석양의 노을이 

찬란타 못해 눈물만 머금었구나. 

 

구름이 널 가로 막더냐?  

나타 날 수 없는

말 못할 사연이라도 있더냐?

석양의 노을

아름다운 그 자태로

 위로를 

받아야 겠구나 


오늘 하루

추석 날을  위하여 일년을  기다린 

네 모습을 끝내 보일 수 없으니

너도 슬프겠구나. 

 

2016. 9. 15

추석에

 

 

 

 

 

 

 

신례원 정수장에서 바라본 추석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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