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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1992년 8월 29일 아침 예년에 비해 여름이 길고 더울 것이라는 관상대의 예상 기온이 맞아 들어가는 듯 하다. 덥고 긴 여름의 시작인 계절에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이랄까, 국민의 여망이랄까, 시대적인 흐름과 요구에 역행하는 정부에 대한 반대 의식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흘러 왔다는 생각이 든다. 정국의 흐름이 어떻게 될 것인지, 염려와 불안은 더운 여름을 더욱 지루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비개인 오후, 붉고 푸른 뭉게 구름으로, 광활한 하늘을 장식한 모습들은 마치 하느님의 위용을 보는듯 하여 두려움을 느꼈다. 또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과 축복 하심으로 우리나라를 보호 하는 듯도 하였다. 이처럼 하늘을 통한 모양들은 이땅위에서도 양극으로 대립된 모습을 보게 된다. ..

삶의 들녘 2009.03.18

택하신 좋은 몫(누가 그대를 하찮다 하는가)

청담문집 - 누가 그대를 하찮다 하는가. 택하신 좋은 몫 이종옥 지난 가을 단풍에 이끌리어 수락산에 갔다. 비슷한 토질에서 비슷한 빛을 받은 나무들 이지만 떡깔 나무는 붉은 빛이고 은행나무와 아카시아는 노랑 빛만 받았다. 황갈색 빛갈 받은 싸리 나무, 단풍 나무는 검붉은 색상을 머금었다. 제각기 다른 나무들의 제 모습을 지키면서 받아 들인 빛깔은 오색이 찬란하였다. 거기에 푸른 소나무가 있어 잘 어울렸다. 사람도 비슷한 여건에 살면서도 자기의 본질에 따라 다르게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본성 고운 사람은 세상을 곱게만 보게되고, 진실한 사람은 진실만을 보고 사랑담은 가슴은 세상의 악보다도 선을 더 생각할 것이다. 태인대로 살아 간다고들 한다. 사람의 본성이 바뀌기란 쉽지 않다는 거다. 흔히 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