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님을 두 번 뵈었습니다.
첫 번째는 2019.12.19
조선일보사에서 김형석 교수님과 백선엽 장군 두 분을 기자가 인터뷰 할 때였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옆에 있던 나에게 악수를 청하셨습니다.
전투 말씀을 하실 때 용맹스런 모습과 달리 손에는 온기 없이 차디찬 손이었습니다.
손을 잡고 얼굴을 쳐다 보면서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드린 것 없는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듣고는 "감사합니다"
이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번째는 2019.12.24
집무실에서 입니다.
그날은 몇 컷의 사진을 찍어 줘서 올렸습니다.
김 형석 교수님과 말씀을 나눌 때는 꼭 어린시절에 머물러 계신 것 같았습니다.
고향의 강서약수터, 학교 다니시면서 평양부립도서관에 다니셨던 말씀을 나누시면서
김형석 교수님과 어디서인가 스쳐 지나가지 않았을까를 연상하셨습니다.
전투 말씀을 하실 때는 용맹스런 장군의 현장의 모습이었습니다. 날짜까지 생생하게 기억하셨습니다.
김형석 교수님과 비내리는 오후 2시경 아산 장례식장에 백선엽 장군의 빈소에 조문을 하고 왔습니다.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국가가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내신 백선엽 장군께 이런 대접을 해서야 어디 온전한 국가라 할 수 있는가?
그 누가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희생하겠는가.
김형석 교수님께서도 침통한 표정이셨습니다.
장군님!
세상의 잡다한 모든 것 가슴에 묻으시고 편히 쉬시옵소서!
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
하늘에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시옵소서!
장례식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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