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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림 김재덕님의 '말 안해도 알아요'

아우를 2011. 11. 2. 08:33

 

 

 

말 안해도 알아요

                     詩琳, 김  재덕

 

 

말 안해도 알아요

태양의 흑점
붉게 타는 가슴으로 안아 줄게요

난, 구덩이
당신, 조그만 씨앗 심어
하나 외로워
둘 하나였던 한 그루 나무

그리워하며 보고시퍼
한닢 한닢 세월의 낙엽에 그려놓은
그 마음...

바람으로 들려 오는 그리움에 노래
내 사랑하는 이여...

흐린 등잔아래 숨겨 놓은
까만 먹지 속에
그 이름,

 

가을에 끝 자락

흘러가는 물 처럼

10 월에 마지막 밤 가슴 강가에서 


목이 메이게... 목이 메이게...

부르고 싶다

 

 

2011-10-31

poem note  10 월에 마지막 밤 가슴 강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