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이었노라
우리네의 인생이 무엇인가.
기쁨도
행복도
있으련만,
마치
슬픔을 안고 태어난것 같은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였습니다.재가요양복지센터를 운영하면서
슬픔의 어르신들을 만날 때가 많습니다.
90세 이상의 어르신들,
97세 어르신도
넘어져 다리를 다치셨는데도,
집에 누워서
기다림
으로 대처하는 모습
내가 병원에 모시고 가야되지 않겠는가, 고 묻기만 할 수밖에요.
몸을 만져 드렸더니,
아야, 아야....아야 ...
내 손을 잡고 가자, 라고 하시더군요.
1906년 어르신도 만났습니다.
내가 마치
당신을 죽여 줄 수 있는지
두 손을 빌면서
죽여 달라고 하시더군요.
눈물이 흘렀습니다.
온 몸을 맛사지 해드리면서
어르신의 얼굴에 뽀뽀를 해드렸습니다.
건강하게 일을 하면서 오래 살면
감사해야 될 일이지만,
자리에 누워서 너무 오래 살면 슬픔입니다.
온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임에도
우리나라의 복지도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재가 요양을 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감사해야 될 일이지요.
앞으로 이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발전이 어떻게 되어질지
시골에 내려와 현장에 들어가 보니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만나는 어르신들
모두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가 복지정책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음을
현장에서 목격하였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은 자리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일
가슴으로 사랑하고
줄 수 있을 만큼
주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줄 수 있을 만큼이
어디까지인지
경계가 없어서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세상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축복이겠지만,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하면서
가슴의 눈물을
가슴에서
흐르는 눈물을
어찌하지 못하여
우울해 지기도 합니다.
눈물은 누구와 함께 함이아니라
나와 함께
내 가슴과 함께 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눈물은 허탈하게도
그리고
눈물속에 계획과 다짐을 갖도록 하고
갈길을 열어 주기도 합니다.
우리 어르신들
살아가시는
어르신들께서
그
순간까지라도
회한없이
건강하게
세상과
잘 살아 왔다고
감사의 마음으로
가슴으로
세상에 외치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르신들
비록
나이 많아
세상
끝날을
기다리고 계시지만,
그 때까지라도
건강하고
행복하였음을 느끼시길
기도합니다.
어르신들
우리
모두
힘내십시오.
감사의 마음
가지고
세상에서
잘 쉬었다
간다고
기쁨으로
가실 날을 기다리시길
기도 합니다.
지나 간
세월에
묻혀진
기쁨과 행복에
감사하면서
축복의
날이었다고
함께 하신
삶에
감사하면서
머물러 계시는 동안
아름다운 인생이었노라고,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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