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한국생명의전화 아가페의 집에서 감사한 마음으로 인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지면으로라도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안탑깝습니다. 주신 후원금은 후원자님의 여망에 따라 정신질환으로 거리에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여성노숙인들의 재활을 위하여 적절한 곳에 잘 쓰겠습니다. 쓰여진 후원금은 사회복지법인의 회계감사 뿐만 아니라 구청에 후원금 보고와 지도점검도 철저히 받고 있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나 대접 한 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어제는 나이드신 대상자 한 분을 노인 요양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오면서 가슴이 절이도록 아팠습니다.
어려서부터 주민등록증이 없어서, 무적자 아닌 무적자로 살아오신 대상자를 주민등록을 복원시켜드리고 정부로 부터 수급을 받을 수 있도록 진행하여 수급 1등급과 장애 2등급을 받기는 하였으나, 수급권자가 받는 수급액을 단 한 번도 받지 못하고 입원을 할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입원비 부담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위안을 하지만, 정신이 온전하였을 때, 돈 몇 푼이라도 받아쓰고 병원에 입원을 하였드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하루 종일 힘들었습니다.
현호색 -어린왕자의 들꽃사랑마을-야화작품
아가페의 집에서 지내시는 다수의 대상자 분들의 상황이 비슷비슷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재활을 통하여 자립하려고 노력하는 대상자들도 있습니다. 치료와 약물관리를 하면서 재발방지교육과 정서적인 지원과 지지, 프로그램을 통하여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기 위하여 중학교에도 다니고 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사회복지사공부를 하고 있는 대상자도 있습니다. 한 번에 무엇을 이루려 하기보다는 한 가지씩 문제 하나씩을 해결해 나가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의 도우심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대상자들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후원하여 주신 후원자님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혹시 후원자님께서 보시면 저희 기관으로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연락처 : 한국생명의전화 아가페의 집
전 화 : 02-942-9193
2009. 04. 07 한국생명의전화 아가페의 집 원장 이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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