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들녘

생명력

아우를 2018. 11. 29. 18:41

                                                                   

                                                                      생명력


고추가 힘없이 축 늘어졌다.

서울에서 내려와 집에 들어와 보니 고추가 축 늘어졌다.

아니!

어쩌냐.

뽑을까 하다가 물을 흠씬 줘 보자

기대도 하지 않고 물을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문을 열고

어제의 화초들을 들여다 보았다.

깜짝 놀랐다.

기대도 하지 않고 물을 주었는데,

생기가 돌아 언제 축 늘어 졌었는가 하는 모습이다.

소생을 하였다.

물을 주지 않아서 고생을 시켰구나.

얼마나 목이 탔을까.


2018년 6월 12일